학술/출판

[모란미술관 작품집 002] 거친 쇠붙이에 깃든 영혼

도서명: 모란미술관 작품집 002 거친 쇠붙이에 깃든 영혼 - 철조각의 선구자 송영수

지은이: 사공정숙, 이어령, 최태만, 송상기, 김이순, 강희덕, 최의순 / 모란미술관 엮음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년도: 2003.05.03

판매가: 20,000 원


책소개

1970년 41세의 나이로 요절한 철조각의 선구자 송영수의 작품집. 송영주는 대학원 재학 시절에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의 추천작가가 되면서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피폐한 시대상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담은 그의 작품은 그동안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어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가족과 지인들이 그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글을 한 편씩 쓰고, 그의 작품 사진을 수록해서 송영수의 초상을 되살렸다. 부록으로 연보, 참고 문헌, 보도자료(신문기사), 수록작품 목록을 제공한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모란미술관 작품집 시리즈' 제2권이다. 

<출처: 알라딘>


여는 글


불꽃 같은 조각을 완성한 '철조각의 선구자'


  모란미술관은 매년 5월, 기획전으로 <오늘의 한국조각>을 열어왔다. 이 전시는 한국조각의 시대적인 흐름과 현재 다양하게 전개, 확장되는 조각의 양상을 점검하고자 기획되었으며, 또한 작품세계에 있어서 독자적인 자생성을 확보한 조각가를 중심으로 초대하는 전시이다. 올해는 조각가 송영수를 선정하여 전시와 함께 작품집을 출판하게 되었다.

  송영수는 자연이 꽃을 피우듯 쇠와 불을 이용해 조각이라는 3차원의 꽃을 피워올린, 불꽃 같은 조각을 완성한 '철조의 선구자' 였다. 조각의 재료가 가진 다양성에 관심을 두고 철조각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그는 전후 1세대 예술가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큰 충돌의 파장을 견뎌야만 했다. 한국전쟁의 비극과 고통, 1960년대의 정치 사회적인 혼란의 소용돌이를 내면세계로 승화하여 작품으로 표출하였으며, ‘거친 쇠붙이에 아름다운 영혼을 깃들이게 한 사람' 이라 불리듯 그의 작품들은 조형적인 혁신을 가져왔다. 그렇기에 그가 남긴 작품들은 시대적 상황과 예술적 환경을 극복한 작가적 독창성에 기인하고 있으며, 그 자체로 조각이 가진 독자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날개를 활짝 펴기도 전에 40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그가 이룩한 현대조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평가는 그 동안 너무나 부진하였다. 이는 그가 생전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철조각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철조각사가 씌어지기에는 그의 삶이 너무 짧았고, 서서히 활성화되려던 철조각이 그의 사후 단절되었음에 기인한다. 이에 이 책을 출판함으로써 '조각가 송영수' 를 뒤돌아보고 미술사적 의미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최태만의 글은 초기 조각사를 이루고 있는 사실주의 조각의 전통과 더불어, 광복 이후 서구 미술의 유입과 동시에 활발하게 전개된 현대조각의 전환기에 속한 송영수의 조각이 어떻게 현대성을 획득해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글이다. 김이순은 용접조각에 대한 미술사적 이해를 토대로 송영수의 작품세계를 각 시기별로 구분하여 작품의 변화과정을 살피고 있다. 

  이 책이 출판되도록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고 긴 원고를 기꺼이 허락해주신 최태만 교수와 김이순 선생에게 고마운 말씀을 전한다. 스승에 대한 존경을 늘 간직하고 있는 강희덕 교수,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는 송상기 교수, 긴 세월의 흔적을 너무나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사공정숙 선생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책은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원고 재수록을 허락해주신 이어령 선생과 최의순 선생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더불어서 책을 만들어준 아트북스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2003년 4월

모란미술관 관장 이연수


차  례


여는 글⠀ 4

철과 얼음 - 송상기⠀ 9
나의 회상 - 사공정숙⠀ 17

화보 Ⅰ⠀ 34

송영수 조각의 현대성 - 최태만⠀ 57
거친 쇠붙이에 영혼이 깃들게 하다 - 김이순⠀ 99

화보 Ⅱ ⠀ 136

작가 노트 - 송영수 ⠀ 149
솜에 꽂히는 바늘 - 이어령 ⠀ 153
탄력이 강한 찰고무 같은 예술가 - 최의순⠀ 155
짧았던 긴 10개월 - 강희덕⠀ 169

화보 Ⅲ ⠀ 174

연보 ⠀ 181
문헌 목록 ⠀ 201
보도 자료 목록 ⠀ 203
수록 작품 목록⠀ 205
필자 약력 ⠀    210


저자소개

사공정숙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경희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수도여고 교사를 거쳐 고려대 이과대학 수학과 교수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교수로 1969년부터 2000년도까지 재직했다. 고려대 사범대학장과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이어령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최태만

1962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4년 계간 「예술계」를 통해 등단한 이후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조소예술과 관련한 많은 글을 썼다. 1992년 제1회 조각평론상을 받았고, '제10회 월간미술대상' 전시기획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2004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전시감독을 역임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서울산업대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국민대 예술대학 미술학부에 재직 중이다.


송상기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현재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멕시코의 바로크와 근대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우라』, 『조난 일기』가 있다.


김이순

홍익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버팔로)대학원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저서로 『현대조각의 새로운 지평』2005, 『한국의 근현대미술』2007, 『대한제국 황제릉』2010 등이 있다. MBC한국조각평론상 2003, 월간미술대상 2011, 이대원평론상 2015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강희덕 

1948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1971년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원 졸업 후 고려대 조형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2006년 가톨릭미술상을 수상했다. 


최의순 

1934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1957년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원 졸업 후 서울대 조소과 교수를 역임했다. 1999년 국민훈장 석류장石榴章을 수훈하고, 200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톨릭미술가협회 자문위원으로 있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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