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출판

[모란미술관 총서 001] 김복진의 예술세계

도서명: 모란미술관 총서 001 한국 근대조소예술의 개척자 김복진의 예술세계

지은이: 이경성, 최열, 최태만, 윤범모, 조은정

출판사: 얼과알

발행년도: 2001.08.04

판매가: 10,000 원


모란미술관 총서 발간 취지

  모란미술관은 1990년 4월 28일 개관한 이래 기획전시사업, 작가지원사업, 교육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1996년 부터는 조각전문 미술관으로 거듭나면서 한국 조각예술의 발전을 위해 연간 기획전인 <오늘의 한국 조각전>과 격년제의 ,모란 조각 대상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제 개관 11년의 역량을 모아 이 땅의 근대 조소예술의 태동으로부터 현대 조각의 확장을 점검하고자 '모란미술관 총서'를 발간하고자 한다. 한국 미술의 큰 수확이 될 '모란미술관 총서'는 국내의 최고급 필진에 의해 쓰여지게 될 것이며, 미술관 출판사업의 일환으로서 한국 미술관 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책소개

  김복진(1901-1940)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조각가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1925년 동경미술학교 조각과를 졸업하고 귀국해, 작품활동과 미술비평 등으로 우리 미술계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토월회,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조선공산당 등에 속해 있으면서 민족해방운동과 사회주의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다섯 명의 필자가 쓴 7편의 논문과 새로 발굴한 관련자료 및 연보, 문헌목록 등을 수록했다. 총론격인 이경성의 '김복진론'은 김복진의 예술세계와 근대 화단의 형성에 대한 글이고, 윤범모의 글 2개는 현존하는 유일한 작품인 불상의 조성배경과 특성에 대한 것('김복진 불상예술의 세계')과 김복진의 생애와 작품들을 답사기 형식으로 현장감 있게 확인한 글('반세기 동안의 망각, 김복진의 발자취를 찾아서')이다.

최태만은 김복진의 조각에 있어서 근대성의 문제를, 조은정은 비평가로서 김복진의 업적을 확인하며 그의 평론을 통해 근대미술의 현상을 파악했다. 최열은 스승으로서의 김복진과 그의 제자들에 의해 형성된 근대조소예술계를 조명하며('김복진과 그의 제자들'), 이제까지의 모든 연구결과에 대한 고찰을 시도했다('김복진 복권과 그 연구의 발자취').

발굴자료로는 1995년에 출간된 <김복진 전집>에서 누락되었던 글 중 초기의 미술론, 에세이 등 다양한 자료를 선정해 실었다. 김복진 자신의 글 이외에 부인 허하백의 '내 남편을 말함'과 동생인 팔봉 김기진의 '조각가 김복진' 등도 수록했다. 김복진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복진기념사업회'에서 기획한 기념사업(전시, 학술, 출판 등)의 일환으로 출간된 책이다.

(글 출처: 알라딘)


『김복진의 예술세계』를 엮으면서


  20세기 상반기 문화예술사에서 정관(井觀) 김복진(金復鎭/1901~1940) 선생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선생은 1925년 동경미술학교 조각과를 졸업하고 귀국한 이래 '최초의 조각가' 라는 찬탄을 받으면서 우리 나라 근대 조소예술계(彫塑藝術界)의 선구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작품활동 이외에도 문필활동과 함께 특히 미술비평가로도 뚜렷한 역할을 했다. 토월회 등 연극운동, 창광회 등 미술 소집단 운동, 조선미술원 같은 미술 문화 및 교육사업,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같은 언론활동, 그리고 파스큐라 및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동맹이나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 등의 참가와 같은 사상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굵은 족적을 남기었다.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정관 김복진 선생이 남긴 족적은 깊고도 넓어 후학으로서는 헤아리기조차 벅찬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평가 작업은 부진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선생이 이룬 업적이 미술사에 편입되어 주지의 사실로 인식되기까지에 장애가 되는 몇 가지 이유는 있다. 무엇보다 작가로서 유존작품이 불상 두 점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는 점, 39세의 요절과 직계 유가족의 단절이라는 불행도 커다란 영향을 차지했을 것이다. 게다가 청년시절의 좌익운동은 선생에 대한 평가 작업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서거 55주기(1995년)를 맞아 선생의 제자의 제자에 의해 교육받고, 그의 이론을 연구한 후학들이 모여 김복진기념사업회를 결성하여 그를 기리는 사업이 본격화되어 반세기 동안의 기다란 망각 속에서 선생의 업적이 재조명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김복진전집』이 출판되었고, 잊혀졌던 무덤을 찾아 묘비를 건립하였다. 이에 앞서 정부에서는 선생의 민족해방운동 활동을 인정하여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는데 미술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은 결과이다. 이제 작가로서, 문예운동 및 민족해방운동가로서 커다란 업적을 남긴 김복진 선생 탄신 100주년을 맞아 김복진기념사업회는 선생의 예술세계를 후학들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내고자 한다. 그것은 선생의 거침없는 삶의 행적과 지식인의 행보를 통해 구현한 예술을 조명하며 근대미술의 지도를 복원하는 작업이다.

  이 책은 선생의 미술가로서의 활동을 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소예술가로서, 미술이론가로서, 현장 비평가로서 선생의 업적은 근대미술 발전의 기폭제였다. 먼저 본 기념사업회는 전시, 학술, 출판 등의 사업을 기획하면서 본서의 발간을 서두르게 되었다. 하여 우리는 그 동안 발표되었던 김복진 관련 논문 가운데 몇 편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선생이 쌓은 업적에 비하면 연구의 성과가 너무나 미흡함을 절감한다. 이에 연구자들로 하여금 자성의 채찍을 들게 하는 측면도 있다.

  본서에 수록된 글 가운데 이경성의 「김복진론-한국 현대 조각의 개척자」는 김복진의 예술세계와 근대 화단의 형성에 대한 글이다. 김복진 선생의 미술활동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 후학이 김복진 선생에 대해 접근해 가는 길잡이 역할을 한 글이다. 윤범모의 「김복진 불상예술의 세계」는 현재 남은 유일한 김복진의 작품인 불상의 조성배경과 특성에 대한 글로서 유존작 전무의 작가였던 김복진 예술세계를 구체적으로 접근하게 하는 장문의 논문이다. 더불어 답사기 형식의 반세기 동안의 망각, 「김복진의 발자취를 찾아서」는 김복진의 생애를 개관하고 그의 불상과 동상, 작품들을 현장감 있게 확인한 글이다. 이 글은 선생의 묘소를 찾아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 후에 묘비를 세워 선생을 기리는 데 일조를 한 글이기도 하다. 최태만의 「김복진의 조각에 있어서 근대성의 문제」은 작품 분석을 통해 근대조소의 현상을 파악하고 김복진 조각의 근대성 문제를 고찰한 글이다. 사진자료이지만 불상이 아닌 작품을 분석하여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근대 조각에서 김복진이 이룬 것과 극복하지 못한 점에 대한 사실의 파악에 주력한 글이다. 조은정의 「김복진의 비평과 근대미술」은 비평가로서 선생의 업적을 확인하며 그의 평문을 통해 근대미술의 현상을 파악한 글이다. 최열의 김복진과 그의 제자들은 스승으로서의 김복진과 그의 제자들에 의해 형성된 근대조소예술계를 조명하며, 「김복진 복권과 그 연구의 발자취」는 김복진 선생에 대한 이제까지의 모든 연구결과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 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에는 『김복진전집』 발간 당시 누락되었던 발굴자료를 수록하여 무게를 주기로 했다. 김복진 집필의 원고 여러 편이 새롭게 공개되어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판단된다. 이 발굴자료는 윤범모가 담당했다. 더불어 상세한 연보는 선생에 대한 일대기가 실감나게 정리되었다고 믿어진다. 연보 작성은 최열이 담당하여 그의 '스승' 에 대한 열정을 새삼 확인케 했다. 더불어 이 책을 편집하면서 다채로운 도판의 활용을 시도했다. 물론 새롭게 공개되는 도판도 제법 있으며 더불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했다. 이로서 김복진연구의 현단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감안했음을 밝히고자 한다. 다만 몇 편 더 소개해야할 고가 없지 않으나 이번 기회에 모시지 못한 점이 아쉽게도 한다.

  어떻든 본서는 김복진이라는 한 예술가에 대해 다각도에서 연구, 정리된 글이 묶여진 것이다. 한 예술가를 여러 연구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연구한 흔적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들 연구자들이 현재 80대에서 30대에 분포하는 연령의 다양성을 보여 주며, 그들 모두 김복진의 후학으로서 자리하기에 미술계에 남긴 선생의 족적을 확인하는 일에 다름 아님을 본다. 또한 아직 현재진행형의 근대미술 연구의 한 자락이 선생을 통해 집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본다.

  김복진선생 탄신 1 백주년을 맞이하여 본 기념사업회는 조촐하지만 선생을 기리는 몇 가지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본서의 출판 역시 의의가 적지 않다고 본다. 이 책이 출판되도록 도움을 주신 본 사업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모란미술관 측의 협조 또한 적지 않았으며 실무를 위해 애를 쓴 김종길학예사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한다. 더불어 제작을 맡아준 얼과알의 '동지' 들에게도 고마움의 말씀을 전한다. 아무쪼록 김복진선생의 일로 인연이 되어 만난 모든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대한다. 선생은 가셨지만 항상 우리들 곁에서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탄신 1 백주년을 자축하고자 한다.


2001년 8월

김복진 기념사업회 삼가 적음.


차  례 

화보    2
<김복진의 예술세계>를 엮으면서 12

1. 김복진론 -한국 현대조각의 개척자 / 이경성 19
2. 반세기 동안의 망각, 김복진의 발자취를 찾아서 / 윤범모 47
3. 김복진 불상예술의 세계 / 윤범모 75
4. 김복진의 조각에 있어서 근대성의 문제 / 최태만 135
5. 김복진의 비평과 근대미술 / 조은정 153
6. 김복진과 그의 제자들 / 최열 203
7. 김복진 복권과 그 연구의 발자취 -탄신 100주년을 맞아 김복진을 생각한다 / 최열 217

김복진 발굴자료 243
해설 243 / 습작삼곡 246 / 시조 247 / 광고회화의 예술운동 248 / 상공업과 예술의 융화점 255 / 소묘 261 / 추풍기혜(秋風起兮) 264 / 귀한 것은 행위이다 265 / 예명(藝名)과 아호(雅號) 266 / 조선사람은 시(詩)만 먹고 사는가 267 / 만인을 가르치는 문사(文士) 267 / 전진 또 전진 268 / 장무상망지사(長無相忘之辭) 269 / 미완성 관음상 271 / 작품과 성탄 272 / 내 남편을 말함 273 / 조각가 김복진 275

연보 / 최열 279
문헌목록 306
저자약력    313


저자 소개

이경성

미술평론가. 1919년 경기도 인천에서 태어나 동경와세다대학 법률과와 동대학 문학에서 미술사를 수학했다. 홍익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인천시립박물관장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장, 워커힐미술관장, 일본 소게츠미술관 명예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석남미술문화재단 이사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이며 서울올림픽미술관 관장으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근대미술연구> <현대한국미술의 상황> <어느 미술관장의 회상> 등이 있다.


최열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덕유산의 무주 안성에서 태어났고 부친의 직장을 따라 전주, 서울, 수원, 대전, 광주를 전전하며 성장했다. 살레시오고등학교, 조선대학교, 중앙대학교 예술대를 다녔으나 정관 김복진 문하생임을 자처하고 있다. 미술운동가로 소명을 다한 뒤 학인의 길을 선택해 1993년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창립했다. 이후 월간 《가나아트》 편집장,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한 뒤 회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대학 강의를 시작하여 2021년 현재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대학교 강사로 나가고 있다.

김복진, 정현웅, 하인두, 이경성 선생을 기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한국근대사회미술론』, 『한국현대미술운동사』, 『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한국근대미술 비평사』, 『한국현대미술 비평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 『미술과 사회』, 『한국 만화의 역사』, 『근대 수묵 채색화 감상법』, 『사군자 감상법』, 『화전』, 『옛 그림 따라 걷는 서울길』, 『옛 그림 따라 걷는 제주길』,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홍지석과 공저), 『옛 그림으로 본 서울』, 『옛 그림으로 본 제주』가 있고 특히 미술가 전기로 『김복진』, 『권진규』, 『박수근 평전』, 『이중섭 평전』이 있다. 또한 『김복진 전집』, 『우현 고유섭 전집』, 『근원 김용준 전집』, 『정현웅 전집』을 기획·편찬했다. 그중 다수의 책이 대한민국학술원·문예진흥원·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이상의 저작물을 토대로 한국미술저작상·간행물문화대상·월간미술대상·정현웅연구기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태만

1962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4년 계간 「예술계」를 통해 등단한 이후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조소예술과 관련한 많은 글을 썼다. 1992년 제1회 조각평론상을 받았고, '제10회 월간미술대상' 전시기획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2004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전시감독을 역임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서울산업대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국민대 예술대학 미술학부에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소통으로서의 미술>, <한국조각의 오늘>, <미술과 도시>, <어둠 속에서 빛나는 청춘, 안창홍>, <미술과 혁명(1998 중앙일보 우수도서 100선,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미술과 사회적 상상력>, <한국현대조각사연구>, <다섯 빛깔 룽다와 흰색 까닥 - 미술평론가 최태만의 티베트 미술 순례기>, <한국 현대조각사 연구> 등이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이래 비평, 전시 기획, 미술 행정 등 다양한 미술 현장에서 활동해왔다.

광주비엔날레 창립 집행위원 및 특별프로젝트 책임큐레이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 총감독,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으로 현장과 학계를 아우르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취임 후에는 한국미술의 위상을 확립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등 ‘미술한류’ 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가천대 예술대학 교수,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 한국큐레이터협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 『백년을 그리다』, 『한국미술론』, 『김복진 연구』, 『한국미술에 삼가 고함』, 『화가 나혜석』, 『한국근대미술-시대정신과 정체성의 탐구』, 『미술과 함께, 사회와 함께』가 있으며, 『바람 미술관』, 『토함산 석굴암』 등의 시집을 펴냈다.


조은정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사학자이자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하며 구상조각평론상, 석남미술이론상을 받았다. '전통에 묻다',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 '한국의 초상미술', '역사 속에 살다',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 '돌조각의 방법', '니르바나' 등 여러 전시를 기획했으며, 《동상: 한국 근현대 인체조각의 존재방식》, 《고희동: 격변기 근대화단, 한 미술가의 초상》, 《조각감상법》, 《한국 조각미의 발견》, 《권력과 미술》 등의 저서와 《한국의 미를 다시 읽는다》, 《비평으로 본 한국미술》 등의 공저가 있다.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 인물미술사학회 회장,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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