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제2회 모란미술대상 전
전시기간: 1996.09.05 - 1996.10.05
전시장소: 모란미술관
참여작가: 김무기, 김세일, 신한철, 안수진, 양태근, 이정근, 정재철, 고명근, 권여현, 김형관, 류용문, 류장복, 배석빈, 신종식, 이강우, 이명복, 장경염, 장문걸, 홍승희, 김찬일
전시내용:
모란미술대상 - 해당자 없음
모란미술상 - 고명근(경기도의 콜로세움) / 김찬일(다중인간 1996)
심사평
두 번째를 맞이하는 모란미술대상은 "예술적으로 승화된 작품을 통해 괄목할만한 창작풍토"를 조성한 작가들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그리하여 한국현대미술의 토양을 좀 더 비옥하게 가꾸기 위해 마련되었다. 연령제한을 40대 미만으로 한정하여 전도가 창창한 청년작가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주최측의 뜻을 가늠할 수 있겠다.
최종심사에 천거된 작가는 평면 12명, 입체가 8명으로 작년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이미 추천위원으로 위촉된 전문가들의 선별절차를 거쳐 후보작가로 올라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른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고른 수준을 보이긴 했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젊은 작가다운 소신이 결여 되었거나 설사 소신은 있더라도 그것을 충분히 여과시켜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역량이 다소 미흡했다는 것이다. 몇 년이 훨씬 지난 작품을 출품한 경우, 성의를 의심케하는 소품을 응모작으로 내놓아 미술상의 취지를 흐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에 비해 공들인 작품이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입상작을 선정하는데 '즐거운 고통'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심사기준은 특별한 이념이나 경향을 설정하지 않고 심사위원들의 재량에 맡겨 네사람의 심사위원에 의해 3표 이상을 받은 대상후보작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의 경우, 진지한 토론을 거듭했지만, 결국 모란미술대상은 내지 못하고 고명근(경기도의 콜로세움), 김찬일(다중인간 1996)에게 모란미술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정했다. 고명근은 포토몽타쥬를 활용하여 조각 개념을 재해석하려는 점이 놓이 평가되었고, 김찬일은 평면과 부조의 상충된 부분들을 긴장감 넘치게 처리하는 참신성이 높이 평가되었다. 그외에 신한철, 장문걸, 신종식, 그리고 권여현등이 각각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아쉽게 입상에서는 탈락되었다.
상의 취지를 살리는 의미에서 마땅히 대상을 내는 게 도리이겠으나 그렇지 못한 점을 심사위원들의 인색한 평가'로 돌려주었으면 한다. 자극을 주어 좀더 분발을 촉발하려는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그 속에 깔려있음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심사위원 일동
전시명: 제2회 모란미술대상 전
전시기간: 1996.09.05 - 1996.10.05
전시장소: 모란미술관
참여작가: 김무기, 김세일, 신한철, 안수진, 양태근, 이정근, 정재철, 고명근, 권여현, 김형관, 류용문, 류장복, 배석빈, 신종식, 이강우, 이명복, 장경염, 장문걸, 홍승희, 김찬일
전시내용:
모란미술대상 - 해당자 없음
모란미술상 - 고명근(경기도의 콜로세움) / 김찬일(다중인간 1996)
심사평
두 번째를 맞이하는 모란미술대상은 "예술적으로 승화된 작품을 통해 괄목할만한 창작풍토"를 조성한 작가들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그리하여 한국현대미술의 토양을 좀 더 비옥하게 가꾸기 위해 마련되었다. 연령제한을 40대 미만으로 한정하여 전도가 창창한 청년작가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주최측의 뜻을 가늠할 수 있겠다.
최종심사에 천거된 작가는 평면 12명, 입체가 8명으로 작년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이미 추천위원으로 위촉된 전문가들의 선별절차를 거쳐 후보작가로 올라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른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고른 수준을 보이긴 했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젊은 작가다운 소신이 결여 되었거나 설사 소신은 있더라도 그것을 충분히 여과시켜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역량이 다소 미흡했다는 것이다. 몇 년이 훨씬 지난 작품을 출품한 경우, 성의를 의심케하는 소품을 응모작으로 내놓아 미술상의 취지를 흐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에 비해 공들인 작품이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입상작을 선정하는데 '즐거운 고통'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심사기준은 특별한 이념이나 경향을 설정하지 않고 심사위원들의 재량에 맡겨 네사람의 심사위원에 의해 3표 이상을 받은 대상후보작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의 경우, 진지한 토론을 거듭했지만, 결국 모란미술대상은 내지 못하고 고명근(경기도의 콜로세움), 김찬일(다중인간 1996)에게 모란미술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정했다. 고명근은 포토몽타쥬를 활용하여 조각 개념을 재해석하려는 점이 놓이 평가되었고, 김찬일은 평면과 부조의 상충된 부분들을 긴장감 넘치게 처리하는 참신성이 높이 평가되었다. 그외에 신한철, 장문걸, 신종식, 그리고 권여현등이 각각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아쉽게 입상에서는 탈락되었다.
상의 취지를 살리는 의미에서 마땅히 대상을 내는 게 도리이겠으나 그렇지 못한 점을 심사위원들의 인색한 평가'로 돌려주었으면 한다. 자극을 주어 좀더 분발을 촉발하려는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그 속에 깔려있음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심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