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시

박희선 조각전 朴喜善 彫刻展

전시명: 박희선 조각전 朴喜善 彫刻展 

전시기간: 1998.02.18 - 1998.03.04

전시장소: 모란갤러리

참여작가: 박희선

전시내용: 


박희선 유작전을 열면서


  조각가 박희선은 제3회 김종영조각상을 받은바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한국조각계의 재원입니다. 그가 수상기념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도 아까운 마흔의 나이였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충격 또한 컸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여파가 이번 유작전을 기획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의 우정에 감격할 따름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기해서 박희선 조각의 진면모가 들어나는 계기가 될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인간됨 또 예술가로서의 업적이 비록 길지않은 삶이였다고는 하나 결코 작은일은 아니라고 인정되는 바입니다. 특히 박희선의 마지막 전시회의 작품들은 한 예술가의 모든점이 총체적으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바입이다.

  사람은 가고 예술만 남았습니다. 이 작가를 주의 깊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최선을 다하는 한 젊은이의 고뇌와 열망을 보는 것인데 박희선의 삶의 역정이 결코 남의 일 같지가 않은것은 그의 아픔이 우리들 모두의 아픔이었기 때문입니다.

  박희선을 아끼는 주변 많은 친구들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가 이 아름다운 전시회를 만들었습니다.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모란 미술관 측의 특별한 배려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1998년 2월

백문기

우성 김종영 기념사업회장 / 예술원회원




박희선 추모전을 맞으며


  지난해 초 조각가 박희선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믿으려 하지 않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터라 저의 슬픔은 더욱 컸습니다. 작년에 그는 지난 11월에 저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 약속이 추모전으로 이행되니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1990년 말쯤으로 기억됩니다. 저의 미술관이 박희선씨가 서울에서 강의를 마치고 춘천의 집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어 잠시 들른 그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후 그는 가끔 저희 미술관에 와서 저에게 조각계의 소식들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그의 조각에 대한 열의와 그의 작가로서의 성실함에 큰 인상을 받았던 저는 그에게 저희 미술관의 전시기획에 관한 업무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작업과 강의 때문에 바빴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국 조각에 대한 애정으로 1993년 초부터 약 3년간 저의 미술관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 주었습니다. 이 시기동안 그는 미술관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미숙한 점들이 많아 고생하던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후에도 그는 제게 여러 면에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작가는 세상을 떠나도 작품은 남아 그 작가는 영원히 우리의 곁에 있게 됩니다. 박희선씨는 이 세상에 없지만 그의 작품들은 저의 미술관 잔디밭에 서서 우리들을 기다립니다. 그 작품들을 보고있노라면, 저는 그가 마치 살아 있는 듯이 여겨져 미술관 문을 통해 걸어 들어 올 것 같은 착각도 하게 됩니다. 이번 추모전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그를 떠나 보낸 슬픔의 작은 표시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이 추모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연수

모란미술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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