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명: 2024 모란미술관 기획 유병훈 개인전 ⟪숲. 바람-默⟫
○ 전시기간: 2024.11.01.(금) - 12.29.(일)
○ 전시장소: 모란미술관 실내전시장
○ 참여작가: 유병훈
⟪숲. 바람-默⟫은 그동안 화가 유병훈이 전시명으로 줄곧 사용해온 명제이자, 40여 년의 화업을 관통하는 자연에 대한 경외와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낸 대표 연작 <숲. 바람-默>의 제목이기도 하다.
유병훈(1949~ )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춘천의 자연과 긴밀히 교감하며 동양적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색과 점을 이용한 독창적인 색면추상화를 선보여왔다.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재학시절과 군 생활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춘천에 머물며 자연과 함께 생활해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성장하고 거주하는 지역의 정서와 자연을 체득하여 왔다. 그러한 삶의 조건을 기반으로 유병훈은 변화하는 자연의 생명을 다감각적으로 느끼며 그 존재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를 작품에 담아왔다.
유병훈의 작품은 점과 색을 언어로 사용하여 하나의 거대한 자연 생태계를 표상한다. 크기와 모양은 물론 농담도 차이나는 무수한 점들은 캔버스 위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켜켜이 쌓여있다. 중첩된 점에 의해 화면에 깊이가 형성되고, 농담의 변화와 색의 차이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서로 다른 점들이 모여 시점에 따라 집단을 이루고, 크고작은 집단이 연결되어 응집한다.
화면에서 이루어진 점들의 결집은 서로 다른 집단을 형성하여 차이를 만들고, 결성된 집단의 규모와 색의 차이에 의해 시각적 진동이 일어난다. 이 진동은 생동하는 리듬이 되어 보는 이에게 마치 숲을 가로지르는 바람의 숨결을 상상하고 느끼게 하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그리고서 곧바로 보는 이를 화면에 마련된 깊은 공간 속으로 끌어당기며 자연의 고요한 순간에 젖어들게 한다.
그의 작품에서 점과 색채는 단순한 시각적인 조형요소가 아니다. 점은 개별적인 소우주이자 빛 에너지의 입자로서, 생명을 지닌 개별자로서 화면에 독립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은하수를 연상시키거나 유기적인 자연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숲, 바람. 숲은 수많은 존재들이 연결되어 있는 생명의 그물이며, 바람은 이 그물을 흔들며 존재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매개자이다. 바람 또한 다른 존재에 의존해서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자연의 상호의존적 관계. 유병훈은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무수한 점의 중첩과 점들의 관계를 통해 홀로 존재하면서도 존재하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상생적 생명 이미지를 그린 것이다.
그리고 침묵. 바람에 흔들렸던 존재들이 다시 고요한 상태로 돌아간다. 존재하지만 우리에게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자연의 무수한 존재들. 그러나 치열하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명의 투쟁들. 그의 색면추상은 소리 없이 외치는 수많은 생명의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표현한 결과물이다. 그의 작품은 자연의 고요한 침묵 속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자연 생명의 본질을 사유하고 우리 삶을 반성하고 성찰해보게 만든다.
이번 모란미술관에서의 전시는 자연의 침묵과 그 속에 깃든 상생의 질서를 고요하게 보여준다. 바람에 흔들리던 생명들이 고요함 속으로 돌아가듯, 그의 작품은 소리없는 생명의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낸다. 관람자는 화면에 마련된 공간 속에서 자연의 고요한 순간을 체험하고, 인간과 자연 생명 간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사유하며 성찰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과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
○ 전시명: 2024 모란미술관 기획 유병훈 개인전 ⟪숲. 바람-默⟫
○ 전시기간: 2024.11.01.(금) - 12.29.(일)
○ 전시장소: 모란미술관 실내전시장
○ 참여작가: 유병훈
⟪숲. 바람-默⟫은 그동안 화가 유병훈이 전시명으로 줄곧 사용해온 명제이자, 40여 년의 화업을 관통하는 자연에 대한 경외와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낸 대표 연작 <숲. 바람-默>의 제목이기도 하다.
유병훈(1949~ )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춘천의 자연과 긴밀히 교감하며 동양적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색과 점을 이용한 독창적인 색면추상화를 선보여왔다.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재학시절과 군 생활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춘천에 머물며 자연과 함께 생활해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성장하고 거주하는 지역의 정서와 자연을 체득하여 왔다. 그러한 삶의 조건을 기반으로 유병훈은 변화하는 자연의 생명을 다감각적으로 느끼며 그 존재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를 작품에 담아왔다.
유병훈의 작품은 점과 색을 언어로 사용하여 하나의 거대한 자연 생태계를 표상한다. 크기와 모양은 물론 농담도 차이나는 무수한 점들은 캔버스 위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켜켜이 쌓여있다. 중첩된 점에 의해 화면에 깊이가 형성되고, 농담의 변화와 색의 차이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서로 다른 점들이 모여 시점에 따라 집단을 이루고, 크고작은 집단이 연결되어 응집한다.
화면에서 이루어진 점들의 결집은 서로 다른 집단을 형성하여 차이를 만들고, 결성된 집단의 규모와 색의 차이에 의해 시각적 진동이 일어난다. 이 진동은 생동하는 리듬이 되어 보는 이에게 마치 숲을 가로지르는 바람의 숨결을 상상하고 느끼게 하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그리고서 곧바로 보는 이를 화면에 마련된 깊은 공간 속으로 끌어당기며 자연의 고요한 순간에 젖어들게 한다.
그의 작품에서 점과 색채는 단순한 시각적인 조형요소가 아니다. 점은 개별적인 소우주이자 빛 에너지의 입자로서, 생명을 지닌 개별자로서 화면에 독립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은하수를 연상시키거나 유기적인 자연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숲, 바람. 숲은 수많은 존재들이 연결되어 있는 생명의 그물이며, 바람은 이 그물을 흔들며 존재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매개자이다. 바람 또한 다른 존재에 의존해서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자연의 상호의존적 관계. 유병훈은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무수한 점의 중첩과 점들의 관계를 통해 홀로 존재하면서도 존재하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상생적 생명 이미지를 그린 것이다.
그리고 침묵. 바람에 흔들렸던 존재들이 다시 고요한 상태로 돌아간다. 존재하지만 우리에게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자연의 무수한 존재들. 그러나 치열하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명의 투쟁들. 그의 색면추상은 소리 없이 외치는 수많은 생명의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표현한 결과물이다. 그의 작품은 자연의 고요한 침묵 속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자연 생명의 본질을 사유하고 우리 삶을 반성하고 성찰해보게 만든다.
이번 모란미술관에서의 전시는 자연의 침묵과 그 속에 깃든 상생의 질서를 고요하게 보여준다. 바람에 흔들리던 생명들이 고요함 속으로 돌아가듯, 그의 작품은 소리없는 생명의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낸다. 관람자는 화면에 마련된 공간 속에서 자연의 고요한 순간을 체험하고, 인간과 자연 생명 간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사유하며 성찰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과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