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공모명 제 6회 모란 조각대상전
공모기간 2001-09-12 ~ 2001-10-10
심사위원 이경성, 신현중, 최태만, 이연수
대상 김상균 <城Ⅱ The New Castle Ⅱ, 시멘트 Casting, 110x110x215cm, 2004. 08>
특별상 정국택 <큐브 Cube, 150x60x240cm, 철, 2003>
이용덕 <Circle II, Wood, 260×130×180cm, 2003>
특선 김익성, 류득현, 이상봉, 이상하

 < 김상균 >

 < 정국택 >

 < 이용덕 >

 < 김익성 >

 < 류득현 >

 < 이상봉 >

 < 이상하 >

 A Word from the Director

저희 모란미술관은 시월에 여섯 번째 모란조각대상 수상작가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1995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수상자를 배출하였고, 조금씩 방법적인 변모를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모란조각대상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배출된 수상자들 모두 지속적인 노력으로 우수한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고 우리 미술계의 중요한 작가들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저희 미술관은 큰 보람을 느끼며 작가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훌륭한 작품들을 제작하여 출품해준 새로운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 작가들에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8 Oct. 2004
‣ Lee, Yeon-soo
‣ Director
‣ The Moran Museum of Art

  심사평

창의적 발상과 성실한 작업의 기대

‘모란조각대상’이란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는 모란미술관은 그동안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인을 발굴하여 미술계에 진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조각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다. 올해 제6회를 맞이하는 ‘모란조각대상’은 조각 장르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조각의 자기정립과 표현방법의 확산에 공헌함으로써 그 역할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예선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가들이 한결같이 개인전이나 몇몇 주요 전시를 통해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젊은 조각가들 사이에 이 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개별적인 세계를 존중해야 하는 예술작품에 점수를 매겨 등급을 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뿐만 아니라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좀처럼 작품발표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젊은 작가들에게 공모전은 거부할 수 없는 제도이기도 하다. 그래서 심사를 맡은 사람으로서는 기술적인 숙련성 못지않게 작품의 독창성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DSCN4863본선에 올라온 작품들이 대체로 자기세계가 뚜렷하고 조각에 대한 신념과 애정을 지닌 작가들의 열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중에서 김상균은 시멘트란 재료를 사용하여 작품의 건축적 구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서구의 여러 건축양식이 혼재된 그의 작품은 회색 시멘트의 삭막함을 시적(詩的)으로 승화시킨 별坪邦막?평가할만하다. 시멘트의 건조하면서 무기질적인 물성은 구축적인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기념비성(monumentality)을 강화한다. 인간의 욕망에 의해 축조된 바벨탑과 같은 것을 연상시키면서도 고립된 물체로 놓여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더욱이 치밀한 계획과 그것을 구현함에 있어서 필요한 재료를 다루는 솜씨 역시 돋보였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이룰 수 있었다.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과 경합했던 나머지 본선 심사대상 작품들 역시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제작한 것인 까닭에 특별상을 고르는 일이 쉽지 않았다.

회화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미술의 주요장르로 인정되던 조각의 위축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것이 아닐 지경에 이르렀다. 매체와 표현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계를 거부하는 자유로운 발상과 아울러 다양성과 다원성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의 확산에 따라 설치와 영상미디어가 급속하게 신장된 반면 전통적인 방법에 충실한 회화와 조각은 심지어 보수적인 것으로 매도당하기도 한다. 미술이론에서조차 회화와 조각의 시효소멸을 선언하는 말들이 유포되고 있으니 작가들로서는 노동을 통해 물질을 가공하여 삼차원의 입체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자격지심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 회화와 조각이 누렸던 영화(榮華)와 비교하자면 현대미술에서 그것의 위축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회화와 조각의 죽음을 선언하는 것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에 불과하다. 조각의 진정성을 찾고자 한다면 성급하게 유포된 유언비어에 주눅들기보다 이러한 현상을 낳은 제도적 조건, 장치에 대해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 시대의 요구와 필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하여야 할 것인데 만약 조각이 전통적인 재료나 방법에만 의존하여 재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조각은 더 이상 창의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물건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번에 본선에 올라온 작가들이 조각만의 고유한 세계를 추구하되 그것의 전통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방법과 매체의 확산을 통해 보다 확고한 자기세계를 정립하기를 기대한다.

미술평론가 : 최태만

수상작가 : 김상균의 작품세계

사람과 문명, 공간, 건축 그리고 그 안에서의 소외

많은 사람들이 건축은 인간집합의 공간형식으로 그 구조와 형태 그리고 Material등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계되어진다고 말한다. 사회적인 요구에 따라 또는 환경의 조건에 따라 여지껏 우리는 痢??공간을 꾸미며 짓고, 가꾸고 이를 유지시키고 있다. 특히 문명과 자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든 것은 용납되는 듯 보여 졌다. 하지만 나는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일상사가 우리의 공간에 의해 함몰되어지는 지고 있는 풍경을 보게 되었다. 문명과 자본의 이기는 우리스스로에게도 무감각과 정체성에 대한 망각을 유도하고 있는 것 이었다. 습관처럼 때가 되면 마냥 올라가는 도시의 마천루들이 우리에게 그리도 기쁜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작품은 이와 같은 우리의 풍경을 반영하게 된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풍경을 사람이 스스로 감상하고 자위하는 모양이 어설픈 우리들의 초상인 듯 하다.

Dscn4한 개의 unit이 서로 연결되어 구조를 이루고 한포 한포의 시멘트들이 쌓여져 도시를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과 그 강력하고 폭력적인 체험을 나의 작업에서 내 스스로도 느끼게 된다. 나는 내가 만드는 풍경 안에서 강한 부재의 무엇을 유도한다. 오히려 기능성을 배제한 나의 풍경들은 우리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물을 수 있는 하나의 장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김상균 Kim, Sang-gyun

1967

  • 서울생

1989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1996

  • 서울대 대학원 졸업(조소 전공)

2002

  • 뉴욕주립대학 대학원 졸업(조소 전공)
  •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New Paltz

▸ 개인전

1996

  • “드러냄의 방식에 관하여”, 21C Gallery, 서울

2001

  • “The animals in seven inch squares”- Elizabeth B. McGraw arts Center, New Jersery
  • “Daydreaming”, Samuel Dorsky Museum of Art, New York

2003

  • “풍경 2003”, 공평아트센터, 서울

▸ 단체전

1991

  • 12회 “서울조각회전”, 문예진흥원, 서울

1992

  • “START전”, 덕원 Gallery, 서울

1993

  • “다리전”, 예술의 전당, 서울
  • 14회 “서울조각회전”, 예술의 전당, 서울
  • “물, 존재와 공간전”, 예술의 전당, 서울
  • “Logos & Pathos”, 관훈 Gallery, 서울
  • ·93 전시그룹초대전, 문예진흥원, 서울

1994

  • 15회 “서울조각회전”, 문예진흥원, 서울

1996

  • “젊은 작가전”, 문예진흥원, 서울
  • 34회 “낙우전”, 모란미술관, 경기
  • 16회 “서울조각회전”, 문예진흥원, 서울

1997

  • 자전과 공전 ; 그 몇 가지의 제안전, 웅전 Gallery, 서울
  • 35회 “낙우전”, 공평 Arts Center, 서울
  • “THE ABSTRACT, THE REAL, THE ABSTRACT”, 우덕갤러리, 서울
  • 18회 “서울조각회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사물의 풍경전”, 한전 Plaza gallery, 서울

1999

  • One Foot Show – Morning Calm Gallery, New York

2000

  • New York area MFA Exhibition – Hunter College Time Square Gallery, New York

2001

  • 연금술 / Alchemy, 성곡미술관, 서울
  • FORMATIVE EXHIBITION, 파주시민회관 전시실, 파주시
  • 제39회 낙우조각회전, 전북대 문화관, 전주

2002

  • 무조(無造) / open code, 쌈지 스페이스, 서울
  • 제23회 서울조각회전, 예술의 전당, 서울
  • 41회 낙우회 전, 서울교육문화회관, 서울

2004

  • 2004목암미술관 특별기획전 – 공간&인간&자연, 목암미술관, 경기도
  • 서울조각회전 – 한국미의 재발견, 공평아트센터, 서울
  • 행복 미술여행전, 조선일보미술관
  • 제4회 송은미술대상전, 예술의 전당

▸ 작품소장

부천 상동 공원, 송은문화재단, “물의 나라” 부천상동근린공원, 모란미술관

▸ 현재

서울대, 국민대, 수원대 출강중

http://sang.simspace.com

수상작가 : 유현미의 작품세계

꿈과 무의식의 기억 그리고 이성의 세계를 퍼즐들로 변형시키고 재구성하여 꿈, 또는 무의식의 논리 구조와 연결시키고자 한 것들이다. 작품들은 유리, 나무, 거울 등 여러 가지 재료로 되어있는 비어있는 희색 퍼즐의 모습, 또는 빈 퍼즐로 구성된 사물들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
이 사물들은 창, 거울, 계단, 우물 등으로서,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현실과 꿈의 관계를 상징하고 있다. 대채로 이런 오브제 같은 형상을 한 입체작은 의도적으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창문을 통해서 보여지는 퍼즐화도인 풍경, 거울에 반사되어진 해체된 공간, 우물을 통한 상상의 반사된 공간 등의 형식으로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현실과 꿈의 관계를 상징하며 그 사이를 모호하게 부유하는 작가 자신의 경험을, 이런 다소 체험되어지고 단순한 형태로 관람자를 자신의 꿈으로 초대하여 무의식의 구조를 드러내려는 것이다.